시민단체 초청 이천시장 후보자 토론회 ‘후보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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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초청 이천시장 후보자 토론회 ‘후보 검증’
  • 박종석 기자
  • 승인 2018.06.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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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포럼과 이천여주경실련 주최로 토론과 메니페스토 실천서약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5월31일 이천지역 시민단체들의 주관으로 첫 번째 이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려 후보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설봉포럼(회장 채재옥)과 이천여주경실련(집행위원장 김대록)은 지난 5월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방자치시대 리더 검증을 위해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 등을 비교하고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위해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과 주관단체 대표들의 메니페스토 선거 서약식을 시작으로 장성근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설봉포럼, 이천여주경실련 회원과 후보자별 지지자,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각 후보자별 정견발표와 지방자치와 경제, 문화예술, 지역현안 등 분야별 공통정책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 후에 각 후보자별로 상대후보자에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도자기축제와 쌀문화축제를 비롯하여 연간 7~8개 정도 되는데 대부분 초기에 관 주도로 진행되었던 축제행사가 변화와 발전을 해 나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축제의 현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와 발전 방향에 대한 후보님의 의견은 어떤지를 묻는 지역 문화예술과 축제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엄태준 후보와 김경희 후보 모두 민간주도 축제 진행이 옳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이천의 지역적인 특색을 살린 축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엄태준 후보는 “OB맥주와 진로 그리고 BBQ와 치킨대학을 가지고 있는 이천지역에 대한민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치맥축제’를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희 후보는 “OB맥주, 진로소주 등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십분 활용한 월드 소맥 페스티벌 개최”를 제안해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날 엄태준 후보는 “고위직 공무원을 시장군수로 임명하던 관선시장시대에는 행정경험이 가장 중요한 시장군수의 덕목이었다고 할 수 있었으나 시민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지켜줄 시장군수를 직접 선출하는 지방자치시대의 시장군수의 가장 중요한 자질과 덕목은 행정경험이 아니다”며 “시민의 불편과 아픔을 이해하고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하는 시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지방자치시대 이천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요 자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희 후보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기회를 자신에게 하나의 결실로 맺게 하는 것은 스스로의 준비라고 생각하고 노력했으나 4년 전 뼈아픈 석패를 가슴에 새기고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 시민들이 저를 스스럼 없이 안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좌절하지 않는 이천,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고 정직하게 살아가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이천, 그런 이천을 만드는 것이 저를 이천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만든 김경희의 철학이나 신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천시장 후보자들은 메니페스토 서약을 통해 ‘돈 선거, 비방·흑색선전, 혈연·학연·지연 등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선다’는 내용과 ‘선거과정에서 정책선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당선되면 유권자와 약속했던 공약의 실천 및 국민의 검증을 받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에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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