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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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물건너 가나?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02 08: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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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과 균형발전 고려한 듯, 지역경제 파장 심각우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여부에 대한 결정이 1월 중순으로 연기된 가운데 환경오염과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의 이유로 사실상 증설허용이 불가하다는 정부 내부방침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어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2010년까지 13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산라인 3개를 증설하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LG전자 등 4개 기업의 수도권내 설비증설을 허용했으나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결정을 유보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유보한 정부는 산자부 등 정부의 5개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실사단을 통해 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부지에 대한 실사를 펼쳤으나 연말까지 증설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정부는 이천공장 증설은 각종 규제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들면서 청주공장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이천공장 증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언론에 흘리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정부가 이번에는 ‘투자 활성화와 기업 장려 차원에서 증설 허용을 검토했으나 균형발전과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허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이천공장 보다 청주공장으로 이전할 경우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또다시 이천공장 증설 불가입장이 흘리는 정부의 움직임을 볼 때 이천공장 증설보다 청주공장에 무게를 실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환경문제와 지역형발전론을 내세우며 이천공장 증설의 어려움을 표출하고 있음에 따라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과 비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이천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불가능해 질 경우 지역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2010년까지 생산라인 3개를 추가 증설하는 안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에서 지난달 이미 확보된 1개의 생산라인 증설에 대해 경기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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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야지 2007-01-02 18:34:22
이천의 최우량기업은 진천으로 이사가고 최고기업은 청주로 간다네. 모두다 충북으로 가다네. 환경오염이다 머다 기업도 기고 농장도 가고 모두다 떠나면 사람도 떠나야지. 먹구 살려면 이사가야지. 할 수 없네.

나쁜사람 2007-01-02 08:42:18
정말 실망이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물거너가다니. 이천경제는 또 죽게됐네..
큰일 났네, 정부가 청주로 갈려고 작정했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