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독서마라톤 참가자 2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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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독서마라톤 참가자 2천명 돌파
  • 박종석 기자
  • 승인 2017.03.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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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1만 이천시에 독서열풍이 불고 있다. ‘책 읽는 이천’을 모토(motto)로 지난달부터 범시민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천시에 독서열기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온라인 시스템으로 회원가입 신청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제1회 이천시독서마라톤’이 공식신청 접수 한 달여 만에 참가자가 2천명을 돌파했다. 대회 초반부터 시 전체인구의 1%가 책읽기에 푹 빠진 것이다.

‘책 읽는 직장문화’의 확산을 겸해 추진하고 있는 이 대회에는 19일 기준 시민 1,397명(69.6%), 시 공무원 609명(30.4%) 등 총 2,00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 가운데는 학생(초,중,고)이 778명(38.8%)으로 가장 많고, 일반직장인 등 성인 503명(25.1%), 군인 79명(3.9%), 기타 37명(1.8%)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참여가 두드러진 것은 시와 이천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하면서 학부모와 학교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천시독서마라톤’은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켜(마라톤 2m = 책1쪽) 코스별 완주를 목표로 규칙적이고 건강한 독서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범시민독서운동이다. 유아부터 어른까지 꾸준한 책읽기 습관과 글쓰기 훈련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해 210일간 이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산수유(5km, 300쪽기준 약 8권) △복숭아(10km, 약 17권) △도자기(하프, 약 35권) △이천쌀코스(풀코스, 약 70권) 가운데 희망하는 코스를 선택해 책 한권을 다 읽을 때마다 14세미만 어린이는 150자, 14세 이상은 500자의 감상평을 담은 독서일지를 꾸준히 기록하면 완주가 인정된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1.9권이던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독서량은 2015년에 9.1권으로 7년 동안 무려 2.8권이나 하락했다. 10명중 3명은 1년에 책을 아예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위상에 걸 맞는 도서관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천시독서마라톤을 범시민독서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선진국 수준의 책 읽는 문화와 건강한 독서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석 기자
박종석 기자
admin@comn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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