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 8.15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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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 8.15경축사
  • 이천저널
  • 승인 2006.08.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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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100만 경기도민 여러분 !

존경하는 1,100만 경기도민 여러분 !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

오늘은 광복 61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58주년을 맞이하는 경축일입니다.

이러한 뜻 깊은 날을 기념하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산화하신 애국선열과 건국 지도자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삼가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61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암흑의 세월을 꿋꿋이 이겨내고 잃어버린 나라와 민족을 되찾았습니다.

동시에 58년 전 오늘, 1948년 8월 15일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립한 건국일입니다.

다시는 외세에 짓밟히지 않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운명을 결정하는, 한민족 역사상 최초의‘보통 평등 직접 비밀 투표’로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8.15는 일본제국주의의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단순한 기쁨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는 이 분명한 사실이 기쁜 것입니다.
우리는 가난과 싸워 이겼고, 후진국에서 벗어나기 피와 땀을 흘렸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생활수준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무역과 국력도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식민지와 국토 분단, 그리고 6.25전쟁의 폐허라는 악조건 속에서 이룩한 놀라운 결과입니다.

북한의 동포들은 어떻습니까.
지금 이 시간, 북한 동포들도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고 있겠습니까?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북한은 이번 수해로 4천명이상 사망, 실종했다고 합니다.
헐벗고 굶주리는 비참한 동족의 참상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새마을 운동이나 수출입국’,‘천리마운동이나 주체사상’등 남북한 동포들의 피땀은 눈물겨운 것이었지만,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체제의 차이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다른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한민족이 한날 한시에 똑같이 해방을 맞이하고도,남과 북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한쪽은 공산주의,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를 선택했습니다.

선택을 잘하고 잘 못한 차이로, 남과 북의 현실은 극과 극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현명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선택은 참으로 다행이고 훌륭했습니다.
우리는 근면성실하게 부지런히 피땀 흘려 일했고, 마침내 전 세계가 감탄하고 부러워하는‘한강의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또한, 수출위주의 경제성장정책과 민주화를 통해 선진국의 가능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택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조선왕조는 쇄국정책으로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길 거부했으며, 사농공상의 구질서 속에서 부국의 길을 알지 못하고 상업과 산업을 천시했습니다.국민들을 신민으로만 여기는 낡은 왕조적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망국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후진국으로 몰락할 것이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각종 규제로 국민들의 자유 열망을 억압하고, 특히 수도권 규제로 공장을 못짓게 하여 일자리를내쫒고,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부강과 번영을 가져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과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6.25 전쟁 이후‘평화의50년’을 다시 갈등과 위기로 몰아넣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비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또다시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번영의 토대를 제공해주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위에서 선진화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친애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
우리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입니다.

경기도의 막힌 도로를 뻥 뚫고,수도권 규제를 확 풀어서,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학의 설립을 국가에서 규제하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이제 못다한 과제는 사랑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선진화 하고 통일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중국에 뒤지지 않고, 일본에 맞설 수 있는당당한 대한민국을 건설해야할 역사적 사명이 있습니다.

누가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성장엔진, 경기도입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통일 대한민국, 선진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한 전진
기지입니다.

우리가 현재는 중국을 앞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 대학 교육은 중국이 이미 앞서고 있습니다.
북경대학은 세계 대학 순위 10위권(2005,15위)입니다. 우리 대학은 100등 안에도 없습니다.
우리의 학교 평준화 정책, 대학 규제 라는 통제된
방법으로는 결코 앞설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가입니다.
자원도 부족하고 혹독한 시련과 분단의 역사 속에서
도 우리는 오늘의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경기도’입니다.

오늘 뜻 깊은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애국선열들과 건국지도자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과 자유건국의 의미를 되새겨 자유민주주의 선진통일 대한민국을 우리 손으로 이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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