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예산확보 못해 지역주민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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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전철 예산확보 못해 지역주민 ‘술렁’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6.12.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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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시기 늦어져 자칫 지역경제 침체 부추길 우려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남 판교 신도시∼여주군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관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에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성남-여주 전철 사업비는 판교-이매(분당) 2㎞구간에 대한 356억원만 편성되고 성남-광주-이천-여주 구간 사업비는 일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천시가 복선전철 개통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주변 미니 신도시개발(3곳)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는 한편 복선전철로 인해 조성되고 있는 이천지역 개발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과다한 사업비 소요를 이유로 재검토 까지 거론되는 등 무산위기설이 나돌자 한동안 부동산경기 침체와 건설경기가 침체 되는 등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었다.

다행히 올해초 경제성 분석을 통과해 현재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또다시 사업예산이 확보되자 않아 복선전철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자 지역주민들이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주민들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착공시기가 지연되는 것 뿐만아니라 공사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에대해 이천시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복선전철 사업 전면 재검토설이 나돌자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가 한동안 침체를 보였으며 아파트 가격도 상당부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정진섭(광주)·이규택(이천,여주) 국회의원 등의 요청으로 복선 전철 착공에 필요한 200억원을 증액 심의했으나 예결위원회에서 2-3년 안에 완공되는 기존 시행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신규사업으로 분류되는 성남-여주 전철 사업비를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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