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닭고기 소비 촉진행사로 축산농가 시름 던다
상태바
이천시 닭고기 소비 촉진행사로 축산농가 시름 던다
  • 김석규 기자
  • 승인 2017.01.23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시가 지난해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닭고기 소비촉진행사를 가졌다.

시는 지난 20일 금요일 시청 구내식당 점심시간 때 반찬의 메인 메뉴로 약 200인분의 찜닭을 준비해서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내 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AI 발생으로 인하여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축산 농가지만, 계란 품귀 등으로 인해 제빵 등 제품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생계 곤란과 계란 값 폭등으로 식탁에서 계란 관련 음식이 사라졌다는 내용들이 주로 조명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축산 농가들은 이래저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I로 인해 농장의 닭들이 통째로 처분된 농장은 물론이고,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으로 간신히 AI로부터 닭들을 지켜낸 농장도 사정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AI로부터의 인체감염 때문에 닭 소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 고열에서 닭을 조리할 경우 AI가 사멸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지만, 닭고기 소비시장은 이런 상식이 잘 반영되지 않아 닭고기 소비가 예전만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AI 때문에 닭고기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계농장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AI 방역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지만, 축산농가의 어려움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이번 설 명절 때 귀성객들의 대이동으로 자칫 잠잠했던 AI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명절만큼은 축산농가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화 등으로 안부를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규 기자
김석규 기자
music2000@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