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 전철사업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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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여주 복선 전철사업 '산 넘어 산'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6.12.28 17: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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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반영 못해 내년 착공 어려워, 이천 역세권 개발 차질

경기 동남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1~2012년 완공을 목표로 성남 판교 신도시∼여주군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내년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착공에 필요한 예산 200억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8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27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성남-여주 전철 사업비는 판교-이매(분당) 2㎞구간에 대한 356억원만 편성되고 성남-광주-이천-여주 구간 사업비는 일체 반영되지 않았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정진섭(광주)․이규택(이천,여주) 국회의원 등이 요청으로 복선 전철 착공에 필요한 200억원을 증액 심의했으나 예결위원회에서 이를 전액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년 안에 완공되는 기존 시행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신규사업으로 분류되는 성남-여주 전철 사업비는 일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천시가 개통 시기(2011-2012년)에 맞춰 추진하려던 역세권 주변 미니 신도시개발(3곳)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이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은 “이러다 착공은커녕, 아예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며 전철 사업 무산을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주민들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도 청주 쪽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불안한 상황인데, 전철 사업마저 제대로 추진이 안 된다면 이천시민들은 결국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더욱이 2007년 대선 등의 정치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언제, 어떤 형식으로 예산이 반영될지 장담 할 수 없다는 게 이천시민들의 주장이다.

성남-여주 전철 사업은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과다한 사업비 소요를 이유로 재검토 까지 거론되는 등 무산위기설까지 나돌았으나 올해초 경제성 분석을 통과했으며 현재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기 남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1-2012년 완공을 목표로 성남 판교 신도시∼여주군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성남-여주 전철은 판교-광주-이천-여주에 이르는 56.3㎞ 구간에 건설되며 11개역 가운데 이천지역에는 신둔역과 이천역, 부발역 등 3개역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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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2006-12-29 11:11:33
그래서 전철이 안들어 온다는 건지 어떻다는 건지...
노선도 자꾸바뀌더니.. 어떻게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