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이천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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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이천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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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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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조병돈 이천시장 인터뷰
이천뉴스 창간 10주년을 맞아 조병돈 이천시장을 만나 이천시의 현안사항과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시장은 마장택지개발과 민주화공원 소성, 서희공원 조성 등의 성과를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이천시에서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조병돈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조병돈 이천시장
‣ 시장님께 이천호(號) 선장을 맡으시면서 이천에는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도 발전의 속도는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되구요. 새해를 맞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민선4, 5기에 이어 민선6기까지 내 삶의 중심은 오직 이천 사랑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왔습니다.
마장택지개발, 민주화운동기념공원개원, 서희테마공원,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조성, 희망택시 운행, 택시통합콜센터 운영, 남이천IC신설, 실내 탁구전용 경기장 건립, 경로당 거점복지 서비스 강화, 300병상급 종합병원유치도 큰 성과입니다.
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들을 일구어 냈습니다. 모두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시는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 도전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정부의 각종 수도권 규제정책에 굴하지 않고 이 만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성과의 가장 큰 비결은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두 손을 맞잡고 이천시를 최고의 선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어떠한 장벽도 뛰어 넘겠다는 열정과 신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께 늘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35만 계획도시를 향해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2017년 주요 사업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지요
2016년 9월 24일 이천시가 전철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전철처럼 2017년에는 여럿 사업들을 속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공설운동장에 약 1,400여대(1,3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전용 건축물 건립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 중리동 주민센터를 ‘이천행복센터’로 새롭게 건립해서 부족한 자치공간도 확충할 것입니다. 이곳에는 문화원과 예총, 다문화센터, 정신건강센터 등을 입주시켜 문화·복지의 복합단지로 만들 생각입니다.
장애인들의 복지지수를 높이고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도 건립합니다. 약 102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간보호센터, 체육관, 직업재활실, 치료실 등을 짓는데 오는 2018년 4월경 준공될 예정입니다.
우리 이천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돼 있습니다. 이런 글로벌 문화도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이천부악문학관’도 건립할 생각입니다.
장호원 주민과 남부권역 주민들에게 좋은 쉼터가 될 진암근린공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2017년에 보상을 끝내고 오는 2018년에 모든 공사가 끝날 것입니다.

‣ 올 한 해도 많은 사업이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님 공약 사업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먼저, 지난 9월 24일 개통된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경강선 개통으로 이천에서 판교는 물론이고 강남까지 편안한 출·퇴근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2015년 8월 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인데,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가 증설되기까지 수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지면에서 그 과정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SK하이닉스 증설은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천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 말에 모든 공사가 끝나는 이천도자예술촌 또한 주요 공약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천도자예술촌은 약 730억원을 투입하여 12만3천평(406,597㎡) 규모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천도자예술촌에는 도자기는 물론이고 미술․고가구․조각․목공예․섬유․옻칠 등 221개의 다양한 종류의 전시 코너가 입주할 예정이며, 입주가 모두 끝나면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여 약 627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센터 1만명 취업 달성도 대표적인 공약이행 사업입니다. 원래 일자리센터 1만명 취업 공약은 민선6기 4년 동안 추진하겠다는 내용인데, 지난 전반기에 이미 14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일자리가 시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왔습니다. 앞으로돈 일자리센터 운영 활성화 등 효과적인 고용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입니다.

‣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수도권 인구도 이천으로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중리지구 택지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중리택지개발은 2016년 5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났으며, 4,500여세대 1만 3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61만㎡ 규모의 대단지로 탄생될 것입니다.
이곳에는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상업, 교육시설을 비롯해서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리지구는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의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2017년 상반기에 손실보상협의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일정으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후 하반기에는 대지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 갈 예정입니다

‣ 경강선 개통으로 이천과 성남,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전철역사 주변의 주차장이 비좁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이천시를 통과하는 경강선 노선에는 이천역을 비롯해서 총 3개의 전철역사가 있습니다. 개통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많은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각 역사 주변에 조성된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특히, 신둔도예촌역은 주차면이 29면으로 너무 적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철개통 이전부터 역사 주차장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문제제기를 했었고, 개통 이후에도 추가 설치를 수차례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3개 역사에 조성된 주차장 이외 추가 설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주차장을 유료화 시키면 현 주차장 이용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고 그러면 주차 수요가 줄어들어 주차난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장래 주차부지가 있는 신둔도예촌역 주차장은 필요 시 추가 주차장으로 사용이 가능 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천시에서는 우선 가장 주차난이 심각한 신둔도예촌역 장래 주차장 부지를 조만간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향후 현 주차장 유료화 이후 주차장 수급실태를 파악한 후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이천시에서는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때 경강선 3개 역사 주차장 추가 설치를 위해 국비 지원을 요구한 바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시민들께서 전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역사 주차난 등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경제가 많이 어려운 가운데, 내년 이천시 살림도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국·도비 확보에는 이상이 없는지요?
내년도 이천시 예산은 일반·특별회계를 모두 합쳐 약 6,530억원입니다. 35만 계획도시를 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복지 수요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결코 넉넉한 예산이 아닙니다.
따라서, 재정 자립도(44.13%)가 그리 높지 않은 우리시 입장에선 국·도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행이 예산부서나 많은 공직자들의 국·도비 확보 노력 덕분에 내년도 보조금은 총 2,68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80억원이 증가됐습니다.
증액된 국·도비는 기초생활보장과 노인·보육사업 그리고 맞춤형 복지와 청년 일자리사업 등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에는 더 힘써야겠지만, 지방세에 비해 국세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 지자체의 재정이 매우 열악합니다. 이런 불합리한 조세제도를 개선시켜 지방재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 조병돈 이천시장
‣ 이천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아파트가 공사가 한창이고 전철 개통에 맞춰 인구 유입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구요.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내년도 예산은 먼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 확대를 통한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이와 병행해서 중리지구택지개발, 도자예술촌기반공사,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등 민선6기 공약사업 마무리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장애인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장애인 전용복지관을 건립하고, 주민자치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천행복센터도 건립됩니다.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사회개발에도 많은 예산이 편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시가 지난 9월에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이 됐습니다. 이런 문화자산의 가치와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 도서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반영시켜 놨습니다.
예산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편성되는 시민들의 큰 재산입니다. 시민의 재산이 10원 한 장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사용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챙길 것입니다.

‣ 지방자치단체가 시행된 이 후 방만한 지방재정 운영이 가끔 도마에 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천시 채무현황은 어떤지요?
기업이나 개인이든 빚이 많아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채무 발행을 가급적 제한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정된 재정으로 꼭 필요한 사업을 하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발행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채무 상환능력이나 사업성 등을 꼼꼼히 따져 꼭 필요한 만큼 최소한으로 발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우리 이천시는 금년에 약 39억원의 지방채를 모두 앞당겨 상환했습니다. 이런 조기 상환으로 1억 5천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효과도 얻었구요. 현재 이천시에는 순수 시비만 부담하는 지방채는 단돈 10원도 없는 채무 제로 상태입니다.
내년에 우리 이천시가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액은 약 200억 원입니다. 만약 지방채를 발행하게 될 경우에도 재정 건정성과 상환능력, 사업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만큼 최소한으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 최근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에서도 AI가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축사농가와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지난 11월 16일 충북 음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초 발생된 이후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이천시에도 지난 11월 25일 AI가 발생했습니다. 시에서는 즉각 ‘AI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저를 비롯해서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AI 발생 농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큰 근심과 깊은 염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축산 농가에게 가축이 어떤 의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축과 동고동락하는 것이 축산 농가의 일상입니다. 가축은 단순히 돈 벌이 수단이 아니라, 한 가족만큼이나 각별한 존재일 것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AI 차단과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AI가 종식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습니다.
이번 AI 전파 과정을 볼 때 상황은 아주 위중합니다. 가금류 농가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모두가 AI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특히, 지금은 축산 농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AI 예방과 개인위생에도 꼼꼼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방역으로 인해 교통과 통행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이해와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이번 사태로 근심의 목소리가 크지만 희망은 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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