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立秋), 말복 폭염·열대夜 12일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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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立秋), 말복 폭염·열대夜 12일째 계속...
  • 추두호 기자
  • 승인 2006.08.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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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현기증 환자 증가, 가축관리 비상

8일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추(立秋). 그러나 다음주까지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연일 35~6도를 오르는 붙볕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사병 환자가 잇따르는가 하면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관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태풍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자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발생해 시내 병·의원에는 폭염으로 인한 두통, 복통 현기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천의료원과 파티마 병원 등 의료기관과 시내 약국에는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하는 수험생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쓰러졌을 때는 서늘한 곳으로 옮겨 찬물이나 얼음주머니로 몸을 차갑게 해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고 평소 통풍이 잘되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한 낮에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축은 추위보다 더위에 더 약해 축산농가들도 가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에서는 동물의 대사가 빨라지면서 정상체온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축사에 대형 환기구를 설치하고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 축산기술원에 따르면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한계온도는 한우·닭, 조류 등은 30도이며, 젖소와 돼지는 27도가 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름철 높은 기온에는 축사내 환기와 통풍을 통해 적정온도인 10~25도를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불볕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고 오후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30도~36도로 찜통더위가 이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현재 7호 태풍 `마리아'와 8호 태풍 `사오마이', 9호 태풍 `보파' 등 3개의 태풍이 일본과 대만 남쪽해상에서 북상중이라고 예보하고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각자 진로에 영향을 주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이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평년의 65%에 불과해 앞으로도 태풍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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