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현방1,3리 물 부족, 더위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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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 현방1,3리 물 부족, 더위 이중고
  • 추두호 기자
  • 승인 2006.08.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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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가구 2천여명 제한급수 20일째

찜통더위 샤워, 화장실 사용 못해 큰 불편


숨 막히는 한여름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사면 현방1,3리 지역 500여가구 2천여명의 주민들은 물이 부족해 야간제한 급수가 20일째 이어지면서 무더위와 물 부족으로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


4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마다 물 사용량이 급증해 각 가정으로 공급해주는 저장탱크의 물이 바닥나 물 공급을 오전6시부터 오후9시까지 제한 공급하고 있어 주민들은 삼복더위에 물 부족 등으로 이중고를 격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온이 연일 35~36C 오르내리면서 집안에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집에 돌아와 화장실 사용은 물론 밖에 나가 일을 하고 돌아와 땀에 젖은 몸을 씻지도 못하고 주민들은 인근 하천에서 빨래를 하고 몸을 씻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방3리 이장 이 모씨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지난달 23일경부터 가정에서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간이 급수장에 저장되는 물량보다 사용량이 많아 물이 모자라는 실정에서 급수시설 모터 2대가 하루24시간 가동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 밤9시 이후부터 야간급수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500여가구 약1,900여명이 살고 있는 현방1,3리 지역은 지난해 말경 간이급수 시설에 물이 고갈되는 현상으로 물이 부족해 시에서 지하수 집수시설 1곳을 추가로 설치 간이급수시설을 운영하고 잇는데도 가정의 물 사용량이 워낙 많아 물 부족 현상이 20일째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현방리 지역 주민들은 현방1,3리 지역은 음식점들이 많이 밀집해 있어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물량이 많아 지난해 말경 급수난을 겪을 때 주민들은 시에 광역상수도 설치 공급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측은 2006년3월 착공 약속에 이어 7월 착공 또다시 2007년 봄에 착공하겠다는 등 일관성 없는 행정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상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현방리 광역상수도 공급계획은 설계가 끝난 상태로 기술심의를 받아 이르면 이달 중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역상수도 시설 마지막 지점인 조읍리부터 현방1,3리까지 약2㎞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배수지공사를 포함한 광역상수도 설치비용 약216억원중 11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국비100억원을 지원받아 내년 3월경에 현방리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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