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들녘 부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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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 들녘 부럽지 않죠~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6.08.0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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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 신하리 노치 첫 벼베기 및 시범 2기작 시연
35℃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 한복판에서 미리 찾아온 가을을 만났다.

7일 부발읍 신하2리에서는 ‘이천 부발 쌀 첫 노지 벼베기’ 시연행사를 가졌다.

친환경농업 이천연구회(회장 장흥석)가 주관하고 부발농협(조합장 봉재승)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조병돈 시장, 도의원, 시의원 및 농협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첫 노지 벼베기 및 모내기 행사가 실시됐다.

이는 지난 3월, 친환경농업 이천연구회와 부발농협이 국제 쌀 시장 개방화에 따른 국내 쌀 홍보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친환경 EM(유용미생물균)농법으로 전국 첫 모내기를 실시한 데 따른 수확을 거둔 것이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누렇게 익어 고개 숙인 벼 사이로 메뚜기와 잠자리떼가 날아다니는 풍경은 더할 나위없는 가을의 전경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 3월, 영하권 온도에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흘러나오는 온수를 이용, 벼가 자라기 적합한 온도(20℃~22℃)를 유지해 전국 첫 노지 모내기로 성장한 히도메부레 종을 150일 만에 수확하고, 같은 날 시범적인 2기작으로 오대벼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날 벼베기와 모내기행사를 함께 한 김문수 지사는 “특별히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의 냉각수를 이용해 친환경농법을 실시한 선진경기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콤바인을 운전할 때 앞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메뚜기를 보며, 말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으로 생산한 이천 쌀이야말로 전국의 양식임을 자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부발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쌀 도정시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이천 부발쌀로 지은 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또한 이진수 동부과수농협 조합장이 이천 햇사레 복숭아를, 봉재승 부발농협 조합장이 이천 부발쌀을 김 지사에게 선물하며 이천 농산물에 대한 홍보를 적극 당부했다.

한편, EM농법으로 쌀 생산을 주관한 장흥석 회장은 “우리쌀에 대한 우수성 홍보로 소비촉진을 유발하고 농업인과 도시인이 하나 되어 수입쌀 시판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친환경농법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친환경 임금님표 이천 부발쌀’을 홍보하고 소비 인지도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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