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제대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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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휴가 제대로 보내자”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6.07.2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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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이맘때쯤 직장이나 가정에서 ‘올 여름은 어디서 보낼까’하는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특히 자녀를 위해 유익한 휴가를 생각하는 가장의 고민은 더 크기마련. 하지만 등잔 밑부터 찾아보자. 빼어난 절경은 아니더라도 곳곳에 아기자기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그야말로 즐비하다. 

   
▲ 도자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 이천, 제대로 알고 구경(九景)하자
단양에 가면 단양팔경(丹陽八景)이 있듯 수도권의 전원문화도시 이천에 가면 이천구경(利川九景)을 만날 수 있다.   이천의 대표적 볼거리가 총 망라됐다는 ‘이천9경’은 기암괴석이 절경인 도드람산과 효자의 전설이 얽힌 삼형제바위를 비롯해 설봉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설봉공원, 수령 500년이 넘는 수천그루의 산수유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는 산수유마을,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웅대한 꿈을 펼쳤던 백제 석성 설봉산성, 용의 생김을 한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 단청이 아름다운 애련정, 노성산 말머리바위, 전통가마와 도예공방이 늘어선 이천도예촌 등이 9경으로 꼽힌다.

   
▲  도자마을


특히, 13만평 부지의 '2001세계도자기엑스포' 단지와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행사장으로 더 유명해진 이천의 진산(鎭山) 설봉산은 널찍한 산책코스와 함께 아름다운 호수를 품에 안듯 포근히 둘러싸고 있어 그 은근한 매력이 일품이다.  저마다 오르는 맛이 다른 4개 코스의 등산로와 산림욕장, 레포츠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찾는 즐거움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 되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계 38개국 유명조각가들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 설봉국제조각공원과 이천시립박물관, 현대도자의 전시장 ‘세계도자센터’도 이 곳 설봉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 400년 역사 자랑하는 국민온천 휴양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민온천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천은 400년 온천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온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아 ‘약수영천(藥水靈泉)’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이천온천은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도내 유일한 온천이었다.  이천온천은 음료로 마시면 위장병에 좋으며, 각종피부질환 및 신경성질환이나 부인병, 비만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토탕, 인삼탕, 이벤트탕, 노천탕과 맥만석, 안개, 황토 사우나, 최신 시설의 맥반석 건강랜드와 수영장 시설 등의 각종 온천시설은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피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 가볼만한 곳 : 호텔미란다온천 ☎031)633-2001, 설봉관광호텔온천 ☎031)635-5701, (주)서림리조트 테르메덴 ☎031)645-2000

 

◆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체험학습 & 웰빙휴가
세계적 도자기 도시라는 명성과 수도권 청정 전원도시로 대표되는 이천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체험학습공간으로 그리고 웰빙 휴가처로 손색이 없다.  도자기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도예공방이 밀집된 신둔면의 도예촌.  이곳에서 직접 흙을 주무르며 서툰 솜씨지만 나만의 작품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아이나 어른이나 그 즐거운 표정은 하나가 된다.  ※ 문의 : 이천도자기조합 ☎031)633-5351

   
▲ 부래미 마을


또한, 잊혀져 가는 농촌의 정서를 간직한 농촌체험마을인 자채방아마을, 부래미마을도 이곳 이천에 위치하고 있다.  계절별로 파종체험, 나물캐기, 고구마캐기, 복숭아따기 등 다양하고 재밌는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데 여름철에는 가족단위로 원두막 과수원체험, 미꾸라지 잡기, 옥수수따기, 포도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채방아마을 ☎031)634-4283  부래미마을 ☎031)643-0817

   
▲ 설봉 정자

◆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어
"무엇을 먹을 것인지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이천(利川).  이천하면 도자기.온천욕과 더불어 먹거리로 임금님표 이천쌀로 밥을 지은 ‘한정식 이천쌀밥’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전국 제일의 밥맛으로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쌀’은 오늘날 워낙 그 명성이 높다보니 이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3번 국도를 따라 신둔면 도예촌 일대를 중심으로 ‘이천쌀밥집’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한정식 식당이 날로 성행하고 있다. 이천쌀로 지은 고슬고슬한 쌀밥과 우아한 도자기에 담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산해진미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탄성을 자아내며 누구나 임금님이 된 기분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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