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틀간 1만 2천명의 체험객이 농업테마공원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3천원~5천원의 저렴한 체험이 주종을 이뤘지만 체험비 소득도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 관광이 농가들에게 소득원 역할도 톡톡히 한 것이다.
관광객 분포에서도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관광객 비중이 95%를 넘어 아이들 교육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인터넷을 보고 방문했다는 한 가족 방문객은 “체험축제가 아이들 교육에 좋을 것 같아 방문했다”며 “남이천 IC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서 좋고, 비용도 아주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천농촌나드리(이사장 김종섭)와 이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차태익)에 따르면 3가지 이상 체험을 한 관객들도 8일에 530명, 9일에는 705명으로 조사돼 방문객의 10%가 넘는 1,235명이 여러 가지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을 즐긴 층이 주로 아이들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방문한 어린이 고객의 30% 이상이 한 번 방문에 3가지 이상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긴 것으로써 아이들도 체험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축제가 열린 이천농업테마공원과 인근 민주화공원이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테마공원은 쌀을 소재로 2013년 조성됐는데 남이천 IC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체험축제 행사장으로 활용되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잘 조성된 시설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민주화공원도 올해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축제 방문객들에게 태극기 만들기 무료체험을 선보이며 공원 알리기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민주화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를 특별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돈 시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농업테마공원을 365일 상설 체험장으로 확대하고, 체험축제도 연중 다양하게 개최하면서 이천을 100가지 체험 여행지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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