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동 LPG가스시설 추진 주민설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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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동 LPG가스시설 추진 주민설명회 열어
  • 김석규 기자
  • 승인 2016.08.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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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박사 “지하 매몰시설 폭발 가능성 0%” 안전성 강조
▲ LPG가스 저장시설 설립을 추진 중인 ㈜베가에너지가 30일 고담1통 마을회관에서 시설 안전성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천시 고담동 일원에 대형 LPG가스 저장시설 설립을 추진 중인 ㈜베가에너지가 30일 고담1통 마을회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시설 안전성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베가에너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가스인협회장 이창수 박사가 나서 △LPG와 도시가스 △설치되는 시설과 위험성 △사고사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창수 박사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 경기, 울산 및 전북지역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에너지공학회 이사, 울산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또한, 1971년 대연각호텔 가스사고조사 및 서울 아현동, 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 부천 충전소 폭발사고 등 대형 가스사고를 진두지휘한 전문가다.

설명회에서 이창수 박사는 LPG가스와 도시가스를 비교 설명하는 한편 주요 사고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사고원인 분석 및 안전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박사는 “가스는 공기와 섞여 연소환경이 충족되어야만 폭발이 일어난다. 사례에서 보았듯 부천 충전소 폭발사고 등 모든 사고가 외부에 노출된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콘크리트와 모래로 충진된 지하매몰 저장탱크는 연소 불가능 구조로, 지금까지 지하매몰 시설에서의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고 폭발가능성 0%다”라고 시설 안전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이 박사는 “위험성을 놓고 비교를 하자면 각 가정에 두고 쓰는 LPG가스가 이 대형 매몰시설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가스 폭발사고는 가스 그 자체보다 시설이 완벽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주민들은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대부분 해소됐지만 더욱 안전한 시공과 향후 사고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3월 신규 설립된 (주)베가에너지는 부지 면적 3300여㎡에 50톤 규모의 지하 저장탱크 4개를 건설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시의 허가를 받았다.
김석규 기자
김석규 기자
music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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