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 추진에 엄마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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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경마장 추진에 엄마들이 뿔났다
  • 박종석 기자
  • 승인 2016.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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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반대 이천초등학교학부모연합회장단 기자회견 열고 강력 반발

마장면 산업단지 조성부지에 마권장외발매소 조성사업 추진사실이 알려지자 이천지역 초등학교 학부모회장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부분이 엄마들로 구성된 이천시초등학교학부모회장단은 11일 오전 이천시청 앞에서 이천시 도박경마장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교육과 도박판에 노출될 이천시민들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화상경마장 추진을 막아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난 5월부터 이천시 화상경마장 반대 학교별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학부모회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화상경마장 입점반대 1만서명운동 전개와 농림식품부 등 관계기고나 항의방문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천지역 21개교 초등학교 학부모회장들로 구성된 경마장 입점반대회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가면과 신둔, 설성면에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마권장외발매소 조성사업이 마장면 장암리 산업단지 조성부지에 추진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천시초등학교학부모연합회장단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마을 저마을에 화상경마장이 입점을 노리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화상경마장이 입점하면 불법 성인오락실과 불법 유흥업소등이 난립하게 돼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화상경마장 조성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이천시학부모회장단은 “사행성이 짙은 화상경마장은 생활밀집 지역으로 격리되어 외곽지역으로 이전함이 마땅하다”며 “화상경마장 조성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화상경마장이라는 독버섯을 반드시 몰아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에치에스콜랩측은 마장면 장암리 산업단지 조성부지 5만여㎡에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마권발매와 스크린이 설치된 관람장, 연수시설로 활용 가능한 문화공간센터 조성을 골자로 한 장외발매소 조성계획을 이천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종석 기자
박종석 기자
admin@comn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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