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개원
상태바
이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개원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6.06.0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천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모든 공사를 마치고 9일 오후 2시 이 공원 민주광장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서 강민조 유족회장과 민주화운동 관련 희생자 유족, 민주화운동 관련단체, 주민 등 약 500명 정도가 참석하여 역사적인 개원을 기념했다.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함과 동시에 명예회복을 도모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정부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조성사업 희망 지자체를 공모한바 있으며, 이 때 이천시가 유치의사를 밝혀 사업이 진행됐다. 2011년 6월에 첫 삽을 뜬 후 작년 10월에 건축물이 준공됐으며, 이후 약 8개월 동안 내부 전시물공사와 각종 시설의 안정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마쳤다.

총 466억원이 소요된 이 사업은 150,674㎡ 부지에 건축연면적 6,970㎡로 조성됐으며, 관련 인사 136명이 안장되는 묘역, 기념관, 유영봉안소, 관리사무소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재조명하고 당시의 주요한 사건들을 전시하는 기획 전시실이 있다.

또, 민주화운동 관련 공연 및 세미나가 열리는 다목적복합공간과 세미나실, 카페테리아 등이 있으며, 특히 상설 전시실은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소통을 통한 공감, 민주화운동사 이해, 테마별 민주화 역사 공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 전시시설은 각종 기획전시 및 상설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위원회는 향후에도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의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수집,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은 행정자치부와 이천시가 맺은 운영협약에 따라 이천시에서 직접 운영한다.

조병돈 시장은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성지로 만들어 많은 내·외국인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념시설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세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