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 순수문학지 통해 문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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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이천시장 순수문학지 통해 문인 등단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6.04.22 14: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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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이 월간 ‘순수문학’지를 통해 문인으로 등단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다. 조 시장은 순수문학지 신인 공모에서 수필 부문에 당선됐으며, 그의 당선작은 지난 4월 1일 발행된 순수문학 4월호에 실려 있다.

‘순수문학’지는 월간지로서 1993년 12월 최초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통권 제269호가 발행됐다. 소설․수필․평론 등을 게재하면서 국내 문학세계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지금은 우리 문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고 참신한 신인들을 집중 발굴해 오고 있다. 심사위원은 주로 문단의 중견 문인으로 위촉해 출품 작품을 엄선해 오고 있다.

이번에 조 시장이 발표한 수필 제목은 ‘개배미골의 병돈네’이다. 개배미골은 조 시장이 태어난 고향마을의 옛 지명이며 지금은 행정구역 명칭이 관고동으로 불리고 있다.

작품은 조 시장의 유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5남 2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공직에 입문하기까지의 성장 배경은 물론이고 작고한 부모님을 향한 애잔한 그리움과 깊은 형제애를 세세히 담고 있다.

특히, 부인 이정희 여사를 맞선으로 만나 서툴고 투박했지만 행복했던 연애시절과 결혼 후 넉넉지 않았던 신혼생활을 근검절약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적어 놨다.

조 시장은 간혹 이정희 여사의 이야기를 할 때면 고맙고 또 고마운 사람이자 평생의 동지라고 표현한다. 필부필부(匹夫匹婦)의 가벼운 인사치레가 아니라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릴 만큼 진솔하게 아내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말하곤 하는데 그 이유를 이번 작품 속에 고스란히 써 놓았다.

조 시장은 “젊은 시절에는 문학도의 길을 걷고 싶었지만, 그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문학은 삶의 청량음료이자 바쁜 현대인의 안식처”라고 사석에서 종종 말하곤 한다. 노력하는 사람의 꿈은 꼭 이루어진다는 명언처럼 조 시장은 이번 등단을 통해 자신의 옛 꿈을 이룬 셈이다.

조 시장은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편안하게 적었을 뿐인데 신인 등단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글을 통해 독자와 시민들을 더 자주 만날 볼 수 있도록 틈틈이 습작에도 열중(熱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 장 칼몽 할머니는 85세에 펜싱을 배우기 시작했고, 100세에는 자전거를 배워 즐겼다.”면서, “배움은 열정이자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는 건강한 노년의 출발선”이라며 평생학습의 의지와 노력의 중요성도 함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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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2016-04-24 09:24:57
축하드립니다.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