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한동안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반응
“도자기 납골당이야 뭐야….”
사음동 다산고등학교 앞 육교위에 설치된 도자관련 조형물이 시민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천시가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3번국도 변을 이용, 도자도시임을 상징하기 위해 설치한 이 조형물은 육교 위에다 구조물을 세운 뒤 구조물 안에 각종 도자기 수십 여점을 진열한 것처럼 제작돼 있다.
그러나 이 조형물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도자기 납골당을 연상케 한다”며“다른 조형물로 교체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조형물은 검정색 계통의 어두운 바탕색에다 도자기 형상 그림은 흰색을 띠고 있다. 게다가 크기가 작은 도자기 그림은 잘 알아보기도 힘들뿐더라 좋지 못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야간에는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 조형물에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는 A씨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님을 모시고 성남 차병원으로 가는 길에(이 조형물을 보고)깜짝 놀랐다”며“한동안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애를 먹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야간에 경우 구조물은 보이지 않은 채 도자기 형상 그림만 흰색 불빛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A씨 역시 “납골당”과 관련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도자도시임을 상징하기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도자 조형물이 시민들과 운전자들로부터 “도자기 납골당”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의 대처 방안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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