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크게 외친 “상량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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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크게 외친 “상량이오”
  • 박석호 기자
  • 승인 2006.06.2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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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와 예절 익힐 설봉서원 상량식

19일 낮 설봉공원 내 건축 현장에서 설봉서원 상량식(上梁式)이 거행됐다. 명현과 위인을 받들어 모시며 그 덕망과 절의를 본받고 배움을 익히던 설봉서원 건립 공사가 9월 준공을 앞두고 이날 상량식을 가진 것이다.


허섭 사단법인 이천설봉서원 이사장, 최석홍 설봉서원건립추진위원장, 발기인, 건축위원, 유림회원, 4대문중(이천서씨, 광주이씨, 의성김씨, 양천최씨) 회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상량식은 경과보고와 고유제에 이어 진행됐다.


유승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설봉서원은 선현을 배향하는 한편 우리가 근본으로 삼아야할 충효사상과 예절을 교육하는 훌륭한 문화와 교육의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며 서원 건립에 힘써준 이들에 대한 감사와 마무리 공사에 대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작년 6월 기공식을 가진 설봉서원은 4대 문중 지원금 4억원을 포함해 총 17억원의 예산으로 부지 2천평, 건축 연면적 90평 규모의 사당, 강당,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 건물 10개동으로 이뤄지며 9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이천 설봉서원은 명종 1564년 2월, 현재의 설봉공원 입구에 창건돼 복천 (福川) 서희(徐熙), 율정(栗亭) 이관의(李寬義),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 소요재(逍遙齋) 최숙정(崔淑精) 등 4현을 배향하며 유생을 가르치다가 대원군의 사원 철폐령에 따라 사라진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박석호 기자
박석호 기자
park@ic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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