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하천과 청미천은 우리가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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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하천과 청미천은 우리가 보존한다”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6.1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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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환경련, 하천보존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천지역의 주요하천인 복하천과 청미천을 보존하기 위한 토론회가 시민단체 주관으로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남궁규 · 이하 환경련)은 지난 20일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이천지역 하천보존 방안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천환경련 관계자들과 살고싶은고을 이천21추진협의회 관계자, 이천시청 이호섭 지역개발국장, 재난안전관리과 하천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진행됐던 복하천 환경생태 모니터링 결과와 이천지역 하천 정비계획 등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 이천환경운동연합이 이천지역 하천을 보존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시립대학교 홍석환 실장은 복하천 환경생태 모니터링을 통한 보존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리방안과 관리주제 설정의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상지대학교 최흥식 교수는 타지역 하천복원사례와 함께 생태하천의 필요성과 구비여건, 하천정비의 기본원칙,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함께 경희대학교 박병권 교수는 하천 보존방안의 올바른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설명을 통해 “하천의 기본요건을 개발보다 우선, 하천보존을 위한 시민 · 지자체 기구구성, 중장기적 보존 · 활용방안의 모색, 친수공간의 점진적 자연복귀, 독자적 하천 보존방안 찾아야, 자연성, 다양성을 보존의 최우선으로, 지역 경제를 담아갈 고민도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가들이 발표가 있은 후 이호섭 국장은 “하천정비에서 치수위주와 개발위주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환경쪽의 주장과 내용을 들을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면서 “환경연합에서도 무조건 안 된다는 주장보다는 개발가능한 부분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연합은 “오늘 발표된 내용을 원칙으로 향후 이천시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천관리를 담당하는 재난안전관리과에 수민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창설을 제안해 이호섭국장의 긍정적 검토를 약속받기도 했다.


이천환경연합 관계자는 "이번 발표된 안을 서울지방청에 제안함과 함께 교수들을 자문위원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히고 향후 이천시와 협의와 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8월 복하천하천정비계획(보완) 수립용역에 착수, 2008년 8월까지 마칠 계획이며, 이천환경연합은 지난 2004년 말 복하천정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 2005년 5월에 서울청으로부터 조사자료와 전문가를 추천하면 용역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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