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 유일의 가로수(느티나무)를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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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 유일의 가로수(느티나무)를 사수하라’
  • 이천뉴스
  • 승인 2007.10.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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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중앙통 명물인 만큼 보존돼야…농협, 상인회와 언제든 철거하기로 약속했다

이천농협 창전지점 앞 쉼터에 심어진 중앙통 유일의 가로수(느티나무)가 농협의 재정비 사업으로 인해 잘려나갈 위기에 처하자 시민단체와 주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이천농협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농협은 단지 내 주차장 부지에 40여 평 규모의 단층 건물을 짓기로 하고 현재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는 중앙통 쉼터 자리에 365코너를 확장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쉼터는 물론이고 중앙통 유일의 가로수인 느티나무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그 곳은 많은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명물인 만큼 보존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농협 측의 이같은 사업 추진을 철회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화 거리의 역사로 상징되는 느티나무와 쉼터 공간은 보존돼야 하며, 반대로 365코너가 리모델링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농협의 사유재산이지만, 쉽게 베어지거나 이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농협 측 조합원들에게도 이득이 되도록 상호 의견이 조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천농협 관계자는 “4~5년 전 인근 상인들의 요구로 쉼터조성을 허가하면서 농협의 필요에 의해 언제든지 철거할 수 있다는 약속이 돼 있다”면서“시민단체의 요구사항도 인식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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