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개관식 열려.. 다음달 26일까지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열어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지난 2005년9월 건립공사 착공 후 23개월의 공사를 통해 14일 개관했다.
이날 조병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개관은 학처럼 고고하게 예술혼을 승화시킨 월전 장우성 선생의 작품을 영구히 보존하자는 이천시민의 문화예술에대한 열망이 이루어 낸 것”이라고 평가하며, “경기 동남부권의 문화예술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이천시가 (미술관 개관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전 장우성 화백의 3남이기도 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장학구 관장은 “오늘의 개관이 있기까지 이천시 관계자분들이 너무나 큰 힘을 써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천이 한국화가 재탄생하는 곳으로 되도록 모든 것을 신천으로 옮기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는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있던 기존 월전미술관의 월전미술재단 소장품과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유작 등 모두 1천532점이 기증 전시됐으며, 여기에는 장 화백의 대표작품 117점과 그가 평소 애장하던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작품, 국내외 고미술품 등이 포함됐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국비를 포함해 53억원이 투자됐으며, 부지면적 9505㎡ 건축연면적 2008㎡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5개의 전시실과 월전기념관 등으로 이뤄졌다.
이천시는 건축현상설계공모방법에 의해 음(陰)과 양(陽)의 공간, 달(月)의 공간, 학(鶴)이 비상하는 공간을 디자인 컨셉으로 미술관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립월전미술관 개관으로 이천시는 그간 지향해온 문화예술의 고장 이천의 문화적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개관에 맞춰 다음달 26일까지 `월전, 그 격조의 울림`을 주제로 개관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개관전에서는 한국미술의 진면목으로 평가받는 월전선생의 작품 60점과 고미술 소장품 100여점, 원로제작 작품 45점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향년 93세로 작고한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화백은 현충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그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말년에는 전통문인화의 격을 담은 세태풍자적 작품을 통해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했던 한국화단의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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