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 14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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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 14일 개관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8.07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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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준공돼.. 개관전시로 ‘월전, 그 격조의 울림’ 진행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경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오는 14일 오후 3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월전 장우성 선생의 대표작품과 국내외 고미술품 1천500여점을 중심으로 한 전시활동을 펼친다.

▲ 장우성, 한국의 성모자상, 종이에 수묵, 210x140cm1954, 가톨릭 서울대교구 명동주교관 소장

지난 2004년 3월 미술관유치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2005년 현상설계공모당선작 선정을 통해 2005년 9월 공사에 착공한 월전미술관은 지난 1월 준공됐으며, 6월 조례제정 및 위수탁이 체결된 바 있다.

이에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개관전시로 ‘월전, 그 격조의 울림’을 주제로 고아한 품격과 절제된 화면으로 한국화의 정수를 유감없이 표현했던 월전 장우성(月田 張遇聖, 1912-2005) 선생의 대표 작품 중 시기별 주요작품과 개인소장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절제된 감필과 감각적 화면, 시격이 어울린 현실감 있는 화제가 백미를 이룬다는 평을 받는 월전의 작품과 함께 월전예술을 공명하고 현대적 감각을 수용하면서 화도 수련에 정진해온 화단의 원로 제자들(권영우, 박노수, 이열모, 송영방, 홍석창, 이규선 등)이 펼치는 필법과 묵법의 세계는 사제의 정을 넘어선 한국화단의 정신사적 일맥을 보여주게 된다.



▲전시개요 (제공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전 시 명: 월전, 그 격조의 울림
2)전시장소: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관
3)전시기간: 2007년 8월 14일(화) - 9월 26일(수)
4)주 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시, 월전미술문화재단
5)작품개요:
가) 장르: 평면회화
나) 작품수: 월전 선생 작품 60여점, 원로제자 작품 45점, 고미술 소장품 100여점
다) 재료: 한지에 채색 또는 수묵

-월전 장우성 작품
인물화로는 간결한 필선을 위주로 선조를 직선화한 <한국의 성모자상(1954)>을 비롯 <청년도(1956)>등의 작품과 문인화적 정신과 격조를 반영하는 <면벽(1981)> <오원대취도(1994)> 그리고 만년기 소묘적 세태풍자 작품인 <단군일백오십대손(2001)>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화조,영모화는 초기 분채로 세밀하게 그림 조춘(1935)을 비롯 <노묘(1968)> <오염지대(1979)>등의 작품과 다양한 문인화풍 화조,사군자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서록도(瑞鹿圖 1973)> <홍백매십곡병(紅白梅十曲屛 1981)> 등 개인소장자들이 비장하고 있던 작품들이 선보인다.
산수풍경으로는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리고 잔한 색채를 가미한 <고향의 오월(1978)>등의 작품과 수묵을 주조로 주관적 화면을 전개한 <소나기(1979)> 그리고 단순한 선과 먹점으로 고도의 직관을 가미한 <가을밤 기러기 소리(1998)>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서예작품으로는 오창석 인장을 감상하는 <화노(1999)>에서부터 <난(蘭)>에 이르기까지 청대 해상파의 세계를 재해석하고 시의적절하고 현실감있는 화제를 통해 동시대에 대한 비판과 관심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 장우성, 서록도(瑞鹿圖), 324 x 127cm, 종이에 채색, 1973, 개인소장
▲ 장우성, 홍백매십곡병(紅白梅十曲屛), 394x130cm, 종이에 채색, 1981, 개인소장
▲ 장우성, 절규(絶叫), 126x93cm, 종이에 수묵, 198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장우성, 화노(畵奴), 49x82.5cm, 종이에 수묵, 1999
화노(畵奴)

오창석 인보에 화노란 전각이 있는데,
임백년 화백을 위하여 새긴 것이다.
임씨가 화명이 높아서 그림을 구하는 사람이
몰려 밤낮 없이 그림을 그리다가 마침내 지쳐서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그림의 종놈이라고 한데서 생긴 말이다. 이 말이 재미있어 한번 써본 것이다.

缶盧印存中有畵奴者爲任伯年刻也 任氏以畵名求之者成市 日夜勤苦 因自嘲曰畵奴 所謂功者拙之奴也 篆法絶妙 印文特異 欣賞之餘 書此自娛




▲ 가을밤 기러기 소리, 종이에 수묵, 33x45cm, 1998
가을밤 기러기 소리

가을밤 그윽한 산협에 가을바람 불어와
만 리밖 정이 서리네.
외롭게 날아가는 저 기러기 소리
으스름 달빛 속에 이었다 끊겼다.

荒峽三更夜 秋風萬里情 孤飛何處雁 斷續月中聲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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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 2007-08-12 16:38:33
좋은 취지로 개관하는데...앞으로 계속해서 이천시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수 있게 해주면 좋겠네요.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크지만 성숙된 시민이 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