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조병돈 이천시장, '인구35만 계획도시 건설'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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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조병돈 이천시장, '인구35만 계획도시 건설' 준비 박차
  • 이백상
  • 승인 2006.12.06 14: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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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발품 많이 팔았고 숨 가쁘게 보냈습니다. 지역특색을 살린 친환경 개발로 35만 계획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4기 취임 5개월을 맞은 조병돈 이천시장은 선거 당시 최대 공약으로 내세웠던 ‘인구35만 계획도시건설’을 위해 현안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계획적인 청사진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조적 변화, 도약하는 이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조 시장은 이천시의 4대 시정방침으로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꿈이 있는 미래도시  ▶함께 나누는 생활공동체  ▶기쁨 주는 서비스행정으로 세분화하고 「대한민국 행복도시, 살기 좋은 이천」의 비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오염총량제를 비롯한 규제개선문제, 하이닉스 공장증설문제, 중부내륙전철 장호원역사 설치문제, 소규모산업단지 조성문제 등 시의 중요한 현안 문제를 놓고 중앙부처 등과의 샅바싸움을 해왔다.

실제로 그는 청와대와 건교부, 환경부, 산자부, 경기도 등 관계부처를 바쁘게 찾아다니는 세일즈 시장을 자임했고, 소소한 지역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대신 지역상공인들과 만나 지역현안을 듣는 자리를 많이 가졌다.

20만 이천시민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조병돈 시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2007년 이천의 비전을 들어봤다.

▲ 자족의 도시 이천= 인구 35만 계획도시

자족적인 계획도시 이천을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중장기계획으로 35만 계획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3일 취임한 조 시장은 임기중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IT·BT 등 무공해 첨단산업 유치, 미니신도시개발, 농촌테마파크, 온천관광단지조성, 영어마을 조성 등 지역특색을 살린 친환경적인 지역개발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개발과 기업유치 전담부서를 만들어 주민생활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특히 각 읍면별 소규모 산업단지와 택지조성, 3만평 규모의 농촌테마파크, 그리고 행정타운 부근과 2010년 개통예정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2~3만명이 상주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를 조성, 인구유입을 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선진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호법면 유네스코 자리에 영어마을 설립을 비롯해 각급학교 원어민교사 배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천단지 추가 개발을 통해 이천의 전략산업인 쌀·도자기·복숭아·축산 등과 체계적으로 연계해 보고, 먹고, 즐기는 여가문화를 관광 상품화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메이드 인 ‘이천’만의 고유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행정 대수술, 지역경제 활성화

조 시장은 취임당시 시정운영 기조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행정시스템의 개혁을, 외부적으로는 지역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나, 미니신도시, 농촌테마파크, 온천개발, 영어마을 등 공약사업과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3개월에 걸쳐 조직진단작업을 실시하고 최근 행정기구 개편과 후속인사를 단행하는 등 행정시스템 개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대민봉사실과 지적과가 민원봉사과로 통합 개편됐고, 시민생활지원과와 지역개발과 등 2개과가 새로 신설됐다.

또한, 조직혁신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혁신정책담당관과 복지기획을 총괄하는 시민생활지원과가 새로 생겼고, 종전의 지역경제과를 기업유치와 기업지원을 전담하는 기업지원과로 전면 개편했다.

▲ 지역 균형발전, 군역별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시는 오는 2012년까지 동서남북 권역별로 소규모 지방산업단지 10개를 조성해 IT/BT 등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10개 읍면동지역에 각 6만㎡씩 총 60만㎡ 규모를 도시형 첨단업종 공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분담을 통해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협약 및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장호원읍 진암리 산24-1번지 일원에 장호원지역 산업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호원 산업단지에는 1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천시가 48억, 한국산업단지공단이 75억원을 각각 분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부권역 설성·모가·율면 등의 산업단지는 내년 2월경 산업단지공단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첨단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진교육 지향, 영어마을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인재 육성과 교육여건 개선사업 일환으로 호법면 매곡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평화센터 부지 안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이천영어마을’이 오는 2009년까지 조성된다. 

이천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국장 이삼열)간의 상호 이해와 협의 하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난 9월14일 일명 ‘이천 영어마을(지구촌 평화마을) 조성 기본합의서’가 양측 간에 체결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병돈 시장은 “50억원을 투자해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이천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천교육청, 경기영어문화원 등과 세부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연수시설 1개동 신축을 제외한 숙소나 기타시설들은 최대한 유네스코 수련원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리모델링하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서면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전반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각급학교 원어민교사 지원, 교원아파트 건립을 비롯해 시청과 교육청은 물론 전현직 교장, 교사, 교육전문가, 학부모를 망라한 범시민적 협의체로 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 농축산물의 고급 브랜드화 & 관광산업 개발

-이천지역의 모든 농축산물은 고급 브랜드 화 시켜야한다.

쌀·도자기·복숭아·축산물 등 지역의 농축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유통센터와 연구시설, 농업테마파크를 유기적으로 조성, 전국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임금님표’ 브랜드를 쌀 외의 작목에도 확대해 지역 농축산물의 브랜드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쌀·도자기·복숭아·산수유로 대표되는 지역4대축제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보고 먹고 즐기면서 이천에서도 1박 이상 머무르는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체험관광 위주로 차별화된 코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온천의 경우 지금 있는 이천·모가권 외에 부발ㆍ설성ㆍ율면 등 3곳의 온천을 추가로 개발, 이천 전역을 관광 벨트화하고 수도권 제일의 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 지역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서울에서 가깝고도 먼 지역 이천, 전철개통으로 수도권 시민들 눈독!

총 연장 56km의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은 판교, 이매, 삼동, 광주, 쌍동, 곤지암, 신둔, 이천, 부발, 능서, 여주역 등 총 11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10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조3천억원 투입되는 국가적 대형투자사업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0년까지 완공되면 향후 이천시 인구도 30만 이상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시장은 “2010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 함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되면 이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010년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있어, 이를 대비해 시는 행정타운과 역세권 주변에 미니신도시, 즉 뉴타운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천의 뉴타운 개발은 신둔역, 이천역, 하이닉스 앞 부발역 등 3곳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2-3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소규모 뉴타운을 만들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인구를 소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도록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 35만 미래도시 이천! ‘행정타운 조성사업 박차’

시민불편 해소와 높아진 문화적 욕구 충족 등 35만 미래도시를 열어갈 이천시 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지난해 11월 시청사 및 의회청사, 문화예술회관 신축공사의 역사적인 기공을 시작으로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이천시 중리동 432 번지 일원(행정타운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청사 및 문예회관은 부지면적 65,333㎡(19,763평), 건물면적 33,433㎡(10,113평)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건물별 현황을 보면 ▲시청사는 지하1층~지상9층, 연면적 5,859평 ▲의회동은 지상3층, 연면적 692평  ▲문예회관은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3,562평으로 지어진다.

신청사는 총사업비는 734억원(토지매입비 제외)이 소요되며, 오는 2007년 12월 준공, 문예회관은 2009년 12월까지 각각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이밖에도 노인·아동·장애인·여성을 위한 종합복지타운도 임기 내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완성되면 월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설봉서원 개원과 함께 지역의 문화행정 기반시설은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수정법 등 각종 규제개선 문제, 걸림돌

이천시는 수정법상 전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계획적인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역현안문제와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규제개선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조 시장은 지난해 부시장 재직시부터 수정법상 정비발전지구 도입만이 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을 전제로 정비발전지구 도입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 

조 시장은 특히 지난 5일 이천시를 공식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도 2중, 3중의 규제를 받고 있는 자연보전권역 중복규제 문제를 지적하고 정비발전지구가 도입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팔당수계 7개 시군이 협력해서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지난 11월2일 공식 출범한 규제개선 범대위(이천시규제개선범시민대책위원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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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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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 2006-12-06 14:39:41
벌써 취임 5개월이라니
선거때 열심히 한다고 악수하던때가 어제 같은데
앞으로 선거때 생각 밎지말고 선정을 펼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