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독수리오형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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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독수리오형제가 되어야 한다.
  • 최병재
  • 승인 2013.10.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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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재 동부광역자원회수시설
지난여름의 일이다. 이천의 일부지역이 물 폭탄세례를 맞았다. 전쟁이 따로 없는 아비귀환이었다. 집중호우로 인해 농부의 정성이 깃든 농작물이 못쓰게 되었고, 우리가 사는 지역의 질서가 하루아침에 엉망이 되었다. 고귀한 인명도 3명이 희생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고 급기야 재난지역으로 지정을 받아 어느 정도 평상심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 수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필자는 참담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과응보라는 옛말이 떠올랐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지구를 삶의 동반자로 인정했는지? 인정했다면 지구의 건강상태를 걱정했어야 한다.

지구는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살 수 있는 별이다.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는 중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지독한 독감에 걸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지구상에 인구증가와 더불어 산업화의 영향으로 과다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온실가스의 과다로 이어지고 지구온난화의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의 상승, 해수온도의 상승, 육지의 사막화 등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이 줄고, 식량이 줄고, 홍수 등 천재지변 피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남극의 기상조건변화와 과다한 프레온가스 사용으로 오존층 파괴를 가져와 자외선차단을 막지 못해 사람들에게 피부암 백내장 면역결핍증 등을 유발 시킨다.

이와 같은 지구환경파괴를 막아보려는 국제사회의 의견이 모아져 몬트리올 의정서(1986) 교토의정서(1997) 등으로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 지구는 쓰레기와의 전쟁 중이다.
생활페기물의 대부분이 매립과 소각을 통해 처리되어진다.분리배출을 생활화해서 자원으로 재활용되어야 될 것들이 마구잡이로 버려진다.

이는 처리해야 할 페기물량의 증가를 불러오고 나아가 처리 중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증가 시킨다. 분리 배출한 폐기물은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으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의 예를 보면 우리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종이컵은 120억 개가 넘는다. 해마다 20~30%씩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13만2,000톤으로 21만6400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지구환경보호는 일부 과학자들의 몫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대를 이어 후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 갈 수 있는 터전을 물려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다. 살아가면서 신세를 졌으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다.

우리 모두가 독수리오형제가 되어 지구환경보호의 파수꾼이 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최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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