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다면 또 다른 ‘선물’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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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다면 또 다른 ‘선물’ 드리겠다”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7.27 20:38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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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천 이전 관련 제3차 다자간협의회 개최.. 국방부 “50만평 택지개발 지원하겠다” 밝혀

국방부가 이천으로 특전사가 들어오게 된다면 30~50만평의 택지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천시가 희망할 경우 골프장을 신설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지정하지 않아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협의회는 회의 초반 국방부 측의 ‘준비한 자료를 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또 다시 검토하겠다’란 제안과 ‘(그 것을 보면) 이천시민 및 국민이 (군부대가 이천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다’며 자료(동영상)를 보지 않겠다는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특전사 등 군부대 이천이전 관련 제3차 다자간협의회가 27일 오후 이천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천시비대위 신광철 공동위원장, 국방부 최광섭 자원관리 본부장 등 16명이 참가했으며, 1·2차 회의와는 달리 공개로 진행돼 신둔 및 백사지역 주민과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회의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회의 서두에서 신광철 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못 찾았다. 오늘 3차 회의를 통해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섭 본부장은 “3차회의를 위해 많은 문제를 검토하고 준비한 안을 가지고 왔다”며 “(이에 대한) 선행조건으로 반드시 이천시 주민의 동의를 얻어 환영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동영상 등을 통해 특전사는 현 위치에서 장기 주둔이 곤란하며, 노후된 시설의 신축필요성 등을 통해 이전이 불가피하고, 높은 산과 넓은 부지 및 수도권 인접성 등을 따져보면 이천이 최적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지정하지 않겠다’며 기무부대는 현 7군단 부지내로 이전하고, 신둔면 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최소화해 당초 부대 밖 1km여 보호구역을 부대 울타리 내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 기획관은 “만약 이천시에서 특전사를 들어오게 해준다면 30~50만평 택지개발이 되도록 국방부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며 “이것을 계기로 이천이 정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전사를 위해) 3~40만평을 내주면 그만큼 이천시가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실무협의를 통해 문서로 제공하겠다”며 “(특전사)가 그냥 들어오는게 아니다. 부족하다면 또 다른 선물을 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한 신둔주민이 다자간협의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난 후 일부 신둔 주민들은 “그동안 비공개로 해서 몰랐는데 와서 보니 조건부 협상을 하고 있는 거다. 우린 우리대로 대책회의를 하겠다”며 다자간협의회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반드시 이천시 주민의 동의를 얻어 환영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 국방부 최광섭 자원관리 본부장.
▲ 김광우 군사시설 기획관. 그는 만약 이천시에서 특전사를 들어오게 해준다면 30~50만평 택지개발이 되도록 국방부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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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명 2007-08-06 11:49:13
30~50만평 미니신도시 선물 속셈에 속지말자. 그것은 군부대 이전으로 군인가족용 관사에 일반인들에게는 형식적인 분양으로 이천시민을 우롱하기위한 얄팍한 위장전술인것이다.
이천시는 하이닉스증설, 동동탄에서 이전하는 기업이전,서울대분교,이화여대분교등을 요구 해야만된다.신도시는 가만 내버려두어도 국방부에서 필요에 의해 알아서 만든다.

이천인 2007-08-02 15:42:00
먼 훈날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을 평가했을떄에 뇌물받아 특전사 유치했다는 선조가 되지않게 하소서

광주용인 2007-08-02 09:28:49
접경도시랑은 이웃사촌입니다 때론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해야하고 해결해야 할 이웃입니다.또 직간접적으로 서로 일정한 관계와 협력 속에서 살아가야 할 동반자입니다.절대 접경 동네 시기질투 그만하시길 그거 쪼다들이나 하는짓입니다.이제 쪼다짓들 그만 하시고 개안수술들 하세요.

여의주 2007-08-01 15:25:10
여주는 환경이 일정하게 해결이 되면 이천보다 더 화려하게 될 수 있는 자연적환경을 갖추고 있다.요즘 한참 회자되는 명품도시정도..이천은 이천의 지리적 환경적 비교우위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앞으로 절대 이웃 동네랑 비교하지 말고 이천 스스로의 비교우위 경쟁력 향상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왜 광주와 용인하고는 비교하지 않나?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지금의 이천 모습을 ㅎㅎ

이천의 비전 2007-08-01 15:04:15
왠지 여주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는 느낌이...여주주민들은 군수님께 아주 만족도가 높던데...이천은 하나씩 뺏기고 있고 몹쓸것만 들어온다고 하니 큰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