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대회 왜 자꾸 유치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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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대회 왜 자꾸 유치하려 하나?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7.12 17:03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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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침체된 지역경기 대규모 대회유치로 풀기 위해..” 주장

이천시가 2008년 전국평생학습축제에 이어 2009년 경기도민체전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10일 ‘2008년 제7회 전국평생학습축제’ 현장 실사단을 맞이한 것에 이어 다음날인 11일에는 ‘2009년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현장실사 보고회를 개최한 것.

전국 단위의 대규모 행사 소식은 관내 음식·숙박업계 뿐만 아니라 이천시민 모두가 두 팔을 벌려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이런 대형 대회 유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금 하고 있는 평생학습도 천편일률적인데 축제에 들어가는 돈으로 교육개선에 힘써라’, ‘내실보다는 보여주려는 행사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등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초급 위주로 편성돼 있는 평생학습에 대한 불만과 비슷비슷한 프로그램 등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것.

또, 이들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2008년 전국평생학습축제의 경우 전라남도 순천시와 충청북도 제천시, 2009년 경기도민체전은 김포시와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 같은 불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대규모 대회를 유치하려는 이천시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12일 오후 이천시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에 나타나 있다.
이천시는 이번 자료를 통해 ‘이들 대회가 모두 유치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평생학습 축제와 경기도민체육대회 모두 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고, 대회기간 중 상당수 지자체 및 선수단과 응원단(가족, 팬 등)이 숙박하며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두 행사 모두 굉장히 큰 행사이고, 외부에서 많은 행사관계자들이 오기 때문에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상당히 크다”며 “전국평생학습축제의 경우 4일간의 축제기간 중 전국 76개 평생학습도시에서 1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되고, 도민체전도 비슷한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와 군부대 이천으로의 이전 등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전국단위의 대규모 행사 소식은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는 이천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듯 하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에 앞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의 질을 높여라’는 이천시민의 불만에 귀 기울이고, 축제와 체육대회에 앞서 이천시 안에서의 평생교육의 질을 높이고, 체육 내실을 다지는 노력의 선행도 필요할 것 같다.

‘충분한 자료와 논리를 바탕으로 대회의 이천 개최의 당위성을 상당히 설득력 있게 실사단에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은 이천시가 정작 시민들에게 ‘보여주려는 행정’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면 안 될 것이다.

   대규모 대회 유치보다는 '내실을 더 다져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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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머리 2007-07-14 13:58:53
ㅋㅋㅋ

근데 2007-07-14 13:52:42
85학번인데 이 대학이 먼 대학이예요 경기도도 국립대학교가 있었나요?

수다맨 2007-07-13 11:20:42
현재 있는 기업들이나 잘 챙기셔!
장기적으로 어떤 것이 이익인지

해야해 2007-07-13 10:14:30
암 해야해

소나무숲 2007-07-13 00:12:55
맞아요 이런 행정은 눈가리고 아웅 하는거 아닌가요 일시 적인것 말고 진짜 인천 시민이 멀 필요로 하는지 맨날 시민들 끌고 대모만 하러 다니지 말고 시민들점 편히 쉬개점 해주세여~~~~~
그리고 이천뉴스 기자님 이천에서는 당신같은 쓴소리 잘하는 분이 절실히 필요 함니다 앞으로도 눈치보지 안는 이런 글 많이 부탁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