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비대위, 공설운동장에서 5천여 이천시민 참가 대규모 집회 가져..
지난 5월 22일 국방부 김장수 장관의 ‘군부대 이천이전 재검토’ 발언 후 이어진 다자간 협의체 구성 후에도 국방부의 원론적 입장 변화가 없자 5천여 이천시민이 국방부와 정부, 한국토지공사를 성토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천시민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규탄대회는 지난 5월 22일 국방부 앞 집회에서 김장수 국방부 장관의 ‘군부대 이천이전 재검토’ 발언과 지난 22일 이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자간협의회 결과 ‘이천으로 군부대를 이전시킨다는 국방부 측의 원론적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이천시비대위의 판단에 따라 열리게 됐다.
이날 이천시비대위에서는 대회사와 결의 발언을 통해 “지난 4월 11일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송파 신도시 건설을 위한 군부대의 이전 발표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로 이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제도를 파괴함은 물론 해당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또 지난 5월 22일 1천500여 이천시민들이 국방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을 때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군부대이전 예정지가 이천시에 그렇게 중요한 곳인지 몰랐다.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다자간 협의체가 열렸지만 군부대를 이천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국방부와 토공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20만 이천시민들은 정부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대내외에 알리고 하루속히 이천시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오늘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는 무용인 주미화씨가 모듬북 협연으로 군부대 이천이전의 불합리함과 이천시민의 분노를 표현했으며, 이천출신 가수 신현례씨와 토야프렌즈의 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이천시비대위 및 이천시민들은 공설운동장에서 세무서사거리, 분수대오거리, 이천시고속버스터미널에 이르는 시가행진을 하며,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이천시민들에게 ‘군부대 이천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시가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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