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숙원사업 시의회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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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숙원사업 시의회서 ‘발목’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6.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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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테마공원조성사업 기본조사비 2억원 전액 삭감

농업인단체 시와 시의회에 예산삭감 부분에 대한 항의표시
시의회, 지난 4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후 후속예산 삭감해 예산심의 일관성 문제


이천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국도비 5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이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하는 등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던 농촌테마공원조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천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기중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시의회는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테마공원조성 기본조사설계비 2억원을 전액 삭감 처리함으로써 농업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이천시장 공약사업이기도 한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월 농림부가 이천시를 농업테마공원조성 사업지역으로 선정하면서 2011년까지 5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고 브랜드 이천쌀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부지확보를 위해 여섯 차례에 걸친 국유지 교환 실무협의를 통해 모가면 어농리의 국유지와 시유지를 교환키로 하고 지난 4월 이천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심의를 의뢰, 시의회에서 이를 동의했다.
그러나 이천시의회는 최근 열린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추진을 위해 필요한 농업테마공원 조성 기본조사 설계비 2억원을 전액 삭감처리하면서 농업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도지사 이천시장 공약사업 의회에서 발목잡아, 공원조성사업 차질 불가피
농업테마공원 유치로 국도비 50억원 확보불구 사업추진에 난항


이천시의회가 테마공원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삭감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농업인 단체에서는 이천시와 이천시의회 예산삭감에 따른 문제제기와 함께 농업예산 삭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농업경영인회 관계자는 “지역의 브랜드인 ‘이천쌀’의 홍보를 위한 농업박물관 건립 등이 절실하던 터에 국도비를 확보하면서 ‘농업테마공원’이 조성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했는데 테마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시의회에서 삭감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한편 “시의회에서 지난 4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해 줬으면서 이번에는 그에 따른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예산심의에 일관성이 없는 행위”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모가면 어농리에 건설을 추진중인 농촌테마공원은 어농리 31만 9737㎡(9만 6000평)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50억원의 국도비를 투입, 농촌 문화 체험장, 이천쌀 갤러리, 벤처 농업관, 사계절 테마온실, 물레방앗간, 이벤트 광장 등의 농촌 체험 공간을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 기술 정보 교류, 자연 학습, 먹거리 볼거리, 건강 레포츠 등의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천시는 농촌테마공원 조성으로 농경 문화 체험과 농촌 관광을 연계해 도시 근교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게 되는 한편 농특산물 홍보 및 소비촉진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 이천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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