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땅에서 자란 건강토마토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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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땅에서 자란 건강토마토 맛보세요~”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7.06.2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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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 아담농원, 웰빙토마토 입소문 퍼져 전국 주문 쇄도


“땅을 한번 만져봐요. 가물었는데도 딱딱하거나 푸석거리지 않고 스폰지처럼 ‘폭신폭신’하잖아요? 이게 바로 땅이 숨을 쉬는거라니까”

부발읍 가산리, 친환경농법으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는 권동식씨의 토마토농장을 찾았다.

친환경농법으로 농작물을 키우기위해 지난 5년간 땅관리에 정성을 쏟아 이제야 그 결실을 보는 셈이라고 권씨의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토마토들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열기속에서도 탱글탱글하게 싱싱해 보이는 것이, 뚝 따서 한입 베어물고 싶은 충동을 일게한다.

“역시 땅심이 좋아야 해요. 보통 한 줄기에 대여섯개의 토마토가 열리는데 이것봐요, 일곱여덟개는 기본이고 여긴 열두개가 달렸다니까.”

미소를 띄우며 토마토를 바라보는 권씨의 눈길은 사뭇 잘 자란 자식을 보는 듯 대견스럽기까지하다.

친환경농법이란 자존심을 걸고 작년 여름 처음 토마토 농사를 시작한 권동식씨.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대로 친환경 땅 만들기에 힘써 온 결과, 권씨의 토마토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 아담농원의 토마토를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오고,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선물해 퍼진 입소문으로 서울, 안양 등 전국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물량이 부족할 정도란다.

친환경농업이천연구회 회원이기도 한 권씨는 스테비아농법과 EM농법으로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주문 고객들이 방울토마토는 왜 안하느냐고 성화를 해대 시도해 봤다는데, 역시 같은 친환경농법에 같은 땅에서 자라니 그 맛 또한 다를리 없었다.

“작년에 서울 사는 친척집에 이 토마토를 보냈는데, 주변에 식품학을 연구하는 어떤 분이 먹어보고는 ‘단맛과 함께 짭짤하기도 한 어떤 특별한 맛이 있다’면서 연구해보겠다고 했다네요. 그러더니 올해는 많이 좀 보내달라고 특별히 부탁해서 찾아온 길이에요.”
때마침 토마토를 사러 온 한 아주머니의 말이다.

“정성들인 만큼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농사를 짓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껴 힘이 난다”고 말하는 권동식씨의 얼굴에 더위를 잊은 듯 시원스런 함박웃음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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