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민원실에 ‘스크린 홍보용’ 대형 LCD TV 모니터가 설치돼 방문한 민원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 TV모니터는 관내의 한 중소업체(현대아이티, 부발읍 소재)가 무상 대여한 것으로 자사제품의 간접홍보효과와 더불어 이천시의 공공목적에 부합하는 홍보영상을 서비스하는데 쓰이기 위해 지난 13일 시청 민원봉사과에 설치됐다는 것.

고가의 TV를 무상 제공한 이 업체는 그동안 유럽시장을 겨냥하여 수출에 주력하다가 최근 내수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 관계자는 “시청에 방문한 민원인들이 대기시간 중에 지루하지 않도록 볼거리를 제공하고, 민원서비스내용과 주요한 시정시책 등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 같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민원인을 최고의 고객으로 생각하고,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홍보사항을 한눈에 민원실에서 볼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밖에 상반기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제시한 ‘휴대폰고속충전기’와 ‘팩스’ 등 편의시설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쁨주는 서비스행정’을 모토로 지난 1년간 민원행정 체질개선에 주력해온 이천시는 인허가민원 사전상담건수가 지난해 대비 10배 급증하고, 무인민원을 포함한 전자민원도 58%로 증가하는 등 서비스향상에 있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