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배섭의세상읽기
오늘
icon 원적산 전문위원
icon 2014-11-26 13:41:12  |   icon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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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조그만 달력 위에서

곱게 다림질한 바지와 재킷처럼

옷장에 갇혀 아침을 기다린다

손목에 매달린 시계는

수갑이 채워지고

낡은 마을버스 속 TV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얼굴만 보여준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기러기는 브래지어가

답답하다고 카톡을 보내고

언제까지인지 모를 행복만 꿈꾸다

어제와 똑같은 화장을 하고

내리막 오르막 반복해 보지만

끝이 없다 50년이 넘도록

죄책으로 시들어

애당초 글러 먹은 내일이지만

그래도 오롯한 내일은 있다?





=글, 사진 : 신배섭(문학박사, 시인)
2014-11-26 13: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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